해외여행영어회화, 입국심사에서 실제로 오가는 문장

입국심사에서 가장 먼저 듣는 질문

여권을 건네면 심사관은 보통 인사와 함께 목적을 묻습니다. "What’s the purpose of your visit?"가 대표적이고, 나라에 따라 "Business or pleasure?"처럼 두 선택지를 던지기도 합니다. 후자는 형태가 문장이 아니라 명사 두 개라서 처음 들으면 질문인지 인식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답변은 충분한 문장일 필요가 없습니다. 입국심사 답변은 짧을수록 자연스럽습니다. "Tourism." 또는 "Business." 한 단어로도 충분하고, 조금 늘리고 싶다면 "I’m here for tourism."처럼 말하면 됩니다. "I came here because I wanted to travel around this country for two weeks"처럼 길게 설명하면 오히려 추가 질문을 부를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답을 명사로 할 때와 문장으로 할 때 형태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명사 답변은 "Tourism."이지만 문장으로 만들 때는 "I’m a tourist." 또는 "I’m here as a tourist."가 되고, "I’m tourism."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방문 목적과 체류 기간을 말하는 문장

해외여행영어회화 방문 목적과 체류 기간을 말하는 문장

목적 질문은 purpose 계열과 here for 계열로 나뉩니다. "What is the purpose of your trip?", "Why are you visiting?", "What brings you here?"는 모두 같은 답을 요구합니다. 세 번째 표현은 직역하면 어색하지만 "무슨 일로 오셨나요"에 해당하는 구어체 질문입니다.

체류 기간은 "How long will you be staying?" 또는 "How long are you here for?"로 묻습니다. 답변은 전치사 없이 기간만 말하거나 for를 붙입니다. "Ten days."도 되고 "I’ll be here for ten days."도 됩니다. 다만 "During ten days"는 쓰지 않습니다. during 뒤에는 the summer, my stay처럼 기간의 이름이 오고, 숫자로 센 길이 앞에는 for를 씁니다.

출장이라고 답할 때 덧붙이는 표현

business라고 답하면 어떤 일인지 이어서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의 참석이면 "I’m attending a conference.", 지사 방문이면 "I’m visiting our branch office."가 무난합니다. 거래처 미팅은 "I have meetings with a client."로 말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조심할 부분은 근로 여부입니다. 관광 목적으로 입국하면서 "I’m going to work here."라고 말하면 취업 활동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회의나 상담 목적이라면 work 대신 attend, meet, visit 같은 동사를 쓰는 편이 실제 상황을 더 정확히 전달합니다.

숙소와 일정 관련 질문에 답하기

숙소 질문은 "Where are you staying?" 또는 "Where will you be staying?"입니다. 호텔이면 이름만 말해도 되고, "I’m staying at the Grand Hotel in Shinjuku."처럼 지역을 붙이면 더 명확합니다. 지인 집에 머문다면 "I’m staying at a friend’s house."라고 하고, 주소를 요구하면 예약 확인서나 메모를 보여 주면 됩니다.

전치사는 at과 in을 구분합니다. 건물이나 숙소 이름 앞에는 at, 도시나 지역 앞에는 in을 씁니다. "I’m staying at the Hilton."과 "I’m staying in Seoul."이 각각 자연스럽고, 둘을 한 문장에 넣을 때는 "at the Hilton in Seoul" 순서가 됩니다.

일정 확인은 왕복 항공권으로 이어집니다. "Do you have a return ticket?"에는 "Yes, I fly back on the 15th." 정도로 날짜까지 덧붙이면 뒤따르는 질문이 줄어듭니다. 날짜를 말할 때 on을 빠뜨리고 "I fly back the 15th"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특정 날짜 앞에는 on을 붙이는 편이 안전합니다.

소지품과 세관 질문에서 쓰는 표현

해외여행영어회화 소지품과 세관 질문에서 쓰는 표현

세관 구간에서는 "Do you have anything to declare?"가 기본 질문입니다. declare는 신고한다는 뜻이고, 여기서는 과세나 검역 대상 물품을 알린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신고할 것이 없으면 "No, nothing."이라고 답합니다.

식품과 농산물은 별도로 묻습니다. "Are you carrying any food, plants, or animal products?"에 해당하는 물건이 있으면 숨기지 말고 "Yes, I have some dried seaweed."처럼 품목을 말하는 편이 낫습니다. anything 질문에 No라고 답한 뒤 짐에서 해당 물품이 나오면 상황이 복잡해집니다.

현금은 "Are you carrying more than ten thousand dollars?" 같은 기준 금액 형태로 묻습니다. 이때 Yes와 No의 무게가 다릅니다. No는 대화를 끝내지만 Yes는 금액과 용도를 묻는 후속 질문으로 이어지므로, "Yes, about twelve thousand. It’s for a business payment."처럼 이유까지 준비해 두면 좋습니다.

못 알아들었을 때 되묻는 문장

질문을 놓쳤을 때 "What?"이라고 되묻는 것은 무례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Sorry?" 또는 "Pardon?"이 가장 짧고 안전한 되묻기입니다. 조금 더 정중하게 하려면 "Sorry, could you repeat that?"이나 "Could you say that again, please?"를 씁니다.

단어 하나를 못 알아들은 것과 문장 전체를 놓친 것은 대처가 다릅니다. 특정 단어가 안 들렸다면 "Sorry, what does ‘declare’ mean?"처럼 그 단어를 짚어 묻고, 속도가 문제였다면 "Could you speak a little slower, please?"라고 부탁합니다.

답이 바로 떠오르지 않을 때는 침묵보다 짧은 징후가 낫습니다. "Just a second, please."라고 말하고 예약 확인서를 찾거나, "Let me check my phone."이라고 양해를 구하면 됩니다. 영어가 어렵다는 점을 밝히려면 "My English isn’t very good."이나 "Sorry, I don’t speak English well."이 무난합니다.

입국심사 전에 확인해 둘 항목은 아래처럼 볼 수 있어요.

  • 방문 목적을 한 단어로 말할 수 있는지 (tourism / business / visiting family)
  • 체류 일수와 출국 날짜를 숫자로 답할 수 있는지
  • 숙소 이름과 지역을 영어 발음으로 말할 수 있는지
  • 신고 대상 식품이나 현금이 있는지 미리 점검했는지
  • 되묻는 문장 한 개를 외워 두었는지 ("Sorry, could you repeat t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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