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캠핑 난로 비교 | 옴니 vs 파셰코 vs 팬히터 3년 써본 솔직 후기

겨울캠핑 난로 비교하느라 며칠을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옴니 vs 파세코 vs 팬히터, 셋 다 장단점이 뚜렷해서 뭘 사야 할지 정말 헷갈리더라고요.

저는 토요토미 옴니230을 3년 넘게 쓰고 있고, 파세코 캠프29는 친구한테 빌려서 2박 3일 테스트해봤어요.

신일 팬히터 900은 작년에 추가로 구매했습니다.

동계캠핑 난방 장비를 고르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에요.

등유난로 냄새는 어떤지, 화력 차이는 얼마나 나는지, 불멍은 어디가 더 좋은지.

이런 고민들 다 해보셨을 거예요.

오늘은 세 가지 캠핑 난로를 직접 써본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비교해드릴게요.

어떤 난로가 내 캠핑 스타일에 맞는지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토요토미 옴니230 실사용 후기

옴니230을 처음 산 건 2021년 겨울이었어요.

당시 캠핑 커뮤니티에서 등유난로 중에 냄새가 가장 적다는 말을 듣고 선택했습니다.

실제로 겨울캠핑 가서 옴니230 켜보니 냄새가 거의 안 나더라고요.

점화할 때 살짝 나고, 소화할 때 잠깐 나는 정도예요.

기름을 가득 채우고 중간 단계로 맞추면 8시간에서 10시간은 쾌적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옴니230 화력 효과

발열량이 5,700kcal 정도 되는데, 이게 어느 정도냐면요.

노르디스크 아스가르드 12.6 텐트에서 썼을 때 한겨울인데도 반팔 입고 잘 정도였어요.

오히려 더워서 텐트 창문을 열어놔야 했습니다.

연료 효율도 괜찮은 편이에요.

6.3L 탱크 가득 채우면 10시간에서 14시간 정도 사용 가능합니다.

1박 2일 캠핑이면 기름 한 번만 넣으면 충분해요.

옴니230 단점

단점은 무게와 크기예요.

본체만 12kg이 넘고, 전용 가방이랑 기름통까지 챙기면 차 트렁크 한쪽이 꽉 찹니다.

솔캠이나 미니멀 캠핑하시는 분들한테는 좀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가격은 정품 풀세트 기준으로 35만 원에서 40만 원 사이입니다.

해외구매로 사면 20만 원대에도 가능한데, AS가 어렵다는 점 참고하세요.

토요토미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토요토미 공식 사이트

파세코 캠프29 빌려서 써본 비교 후기

작년에 친구가 파세코 캠프29를 새로 사서 같이 캠핑 갔어요.

2박 3일 동안 직접 써보면서 옴니랑 뭐가 다른지 비교해봤습니다.

불멍 효과 차이

일단 투시창이 옴니보다 훨씬 크더라고요.

캠프29는 불멍하기 딱 좋은 크기예요.

밤에 불꽃 보면서 맥주 한 잔 하는 감성이 확실히 살아납니다.

옴니도 불멍이 되긴 하는데, 캠프29가 더 시원시원해요.

불멍 감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파세코가 더 만족스러울 거예요.

파세코 캠프 시리즈 모델별 차이

파세코는 캠프25, 캠프27, 캠프29, 캠프30까지 여러 모델이 있어요.

발열량은 다 비슷하게 5,500kcal 정도인데, 부가 기능에서 차이가 납니다.

캠프27부터는 이산화탄소 감지 센서가 들어가 있어요.

캠프29는 투시창 크기가 캠프27의 두 배고요.

캠프30은 360도 전면 투시창이라 어디서든 불멍이 가능합니다.

가격은 캠프25가 32만 원, 캠프27이 36만 원, 캠프29가 40만 원 정도예요.

파세코 장단점 정리

파세코의 가장 큰 장점은 국산이라는 거예요.

AS가 편하고, 부품 구하기도 쉽습니다.

파세코 공식몰에서 심지나 부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어요.

단점이라면 냄새가 옴니보다 조금 더 난다는 거예요.

민감한 분들은 느낄 수 있는 정도입니다.

저는 크게 신경 쓰이진 않았어요.

신일 팬히터 900 구매 후기

작년에 신일 팬히터 900을 추가로 사서 이용중이에요.

난로 vs 팬히터 안전성 비교

팬히터는 난로처럼 불꽃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아요.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방식이라 아이 있는 집에서 쓰기 좋습니다.

조금만 기울어져도 자동으로 꺼지는 안전장치도 있고요.

실제로 사용하다가 살짝 건드렸는데 바로 E01 에러가 뜨면서 멈추더라고요.

안전 면에서는 확실히 팬히터가 한 수 위예요.

팬히터 단점

화력은 4,300kcal 정도인데, 난로보다는 약해요.

극동계에는 팬히터 하나만으로는 좀 부족할 수 있어요.

가장 큰 단점은 전기가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캠핑장 전기 사이트에서만 쓸 수 있어요.

노지캠핑이나 전기 없는 곳에서는 사용이 어려워요.

그리고 팬히터는 불멍이 안 돼요.

캠핑 감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쉬울 수 있어요.

가격은 신일 900 기준 40만 원에서 50만 원 사이입니다.

옴니 vs 파세코 vs 팬히터 비교표

구분옴니230파세코 캠프29신일 팬히터 900
발열량5,700kcal5,500kcal4,300kcal
냄새거의 없음약간 있음거의 없음
불멍가능매우 좋음불가능
전기불필요불필요필요
안전성보통CO2센서매우 좋음
무게약 12kg약 11kg약 13kg
가격대35~40만 원40만 원40~50만 원
추천 대상냄새 민감한 분불멍 좋아하는 분아이 있는 가족

상황별 추천 정리

3년간 세 가지 난로를 써보면서 느낀 점을 정리해드릴게요.

냄새에 민감하고 화력이 중요하다면 옴니230 추천드려요.

등유난로 중에서 냄새가 가장 적고, 화력도 가장 세요.

불멍 감성이 중요하고 국산 AS를 원한다면 파세코 캠프29가 좋아요.

투시창이 크고, 부품 구하기도 편합니다.

아이가 있거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면 팬히터를 선택하세요.

화상 걱정 없이 쓸 수 있어요.

단, 전기 사이트에서만 사용 가능하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참고로 어떤 난로를 쓰든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꼭 함께 준비하셔야 해요.

텐트 안에서 난로 쓸 때 환기도 중요하고요.

안전하게 따뜻한 겨울캠핑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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