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해석의 기본: 주어와 동사를 먼저 찾는 독해 순서

영어해석은 동사부터 확정합니다

영어 문장의 뼈대는 동사가 정합니다. 동사가 무엇이냐에 따라 뒤에 목적어가 오는지, 보어가 오는지, 아무것도 오지 않는지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앞에서부터 단어를 순서대로 읽으면 명사가 여러 개 나열될 때 어느 것이 문장의 주인인지 알 수 없습니다.

시제를 가진 동사, 즉 본동사는 몇 가지 표시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현재형이면 -s가 붙거나 원형 그대로 나타나고, 과거형이면 -ed나 불규칙 변화형이 보입니다. 조동사 will, can, must나 be동사, have가 앞에 있으면 그 묶음 전체가 본동사 자리입니다.

The students in the classroom were reading quietly. 이 문장에서 시제를 담은 부분은 were reading입니다. 이 지점을 찍어 두면 앞뒤가 자동으로 나뉩니다.

동사 앞 명사 덩어리를 주어로 묶는 법

영어해석 동사 앞 명사 덩어리를 주어로 묶는 법

본동사를 찾았다면 그 앞을 통째로 주어 후보로 봅니다. 주어는 한 단어일 때도 있지만 형용사, 전치사구, 관계절이 붙어 길게 늘어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이때 덩어리의 중심이 되는 명사(핵) 를 찾는 것이 판단 기준입니다.

The students in the classroom were reading quietly.에서 동사 앞은 The students in the classroom 전체입니다. 핵은 students이고 in the classroom은 그 명사를 꾸미는 부분입니다. 동사가 were로 복수형인 점도 핵이 classroom이 아니라 students라는 근거가 됩니다.

관계절이 끼어들면 덩어리가 더 길어집니다. The book that my sister borrowed last week is on the table.에서 is 앞의 The book that my sister borrowed last week 전체가 주어이고, 핵은 book입니다. borrowed는 that이 이끄는 절 안의 동사라서 문장 전체의 본동사가 아닙니다.

주어와 동사를 찾은 뒤 붙이는 순서

주어와 동사를 잡았다면 동사가 어떤 성분을 요구하는지 봅니다. give, tell처럼 대상을 두 개 받는 동사는 뒤에 명사가 둘 나올 수 있고, become, seem처럼 상태를 설명하는 동사는 보어를 받습니다. 동사 자체가 뒤에 올 것을 예고하기 때문에 이 판단이 먼저입니다.

그다음 남은 부분을 수식어로 처리합니다. 전치사구나 부사는 대개 시간, 장소, 방법, 이유를 더하는 역할이라 문장의 뼈대를 바꾸지 않습니다. 다만 어느 단어에 걸리는지는 확인해야 합니다.

실제로 문장을 만났을 때 확인할 순서입니다.

  • 시제 표시가 있는 동사(조동사 포함)를 찾아 표시합니다
  • 동사 앞을 주어 덩어리로 묶고 핵 명사를 정합니다
  • 동사 뒤에서 목적어인지 보어인지 구분합니다
  • 남은 전치사구와 부사가 어디에 걸리는지 정합니다
  • 주어와 동사만으로 뜻이 통하는지 다시 읽습니다

영어문장으로 확인하는 해석 순서

영어해석 영어문장으로 확인하는 해석 순서

짧은 문장에서는 순서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Birds sing.은 동사 sing을 찾는 순간 앞의 Birds가 주어로 확정됩니다. 새들이 노래한다는 뜻이고 더 붙일 것이 없습니다.

문장이 늘어나도 절차는 같습니다. My younger brother gave his old bike to a neighbor last summer. 여기서 시제를 가진 동사는 gave이고, 앞의 My younger brother가 주어입니다. gave 뒤의 his old bike가 준 대상이고 to a neighbor가 받은 사람, last summer는 시점입니다. 제 남동생이 지난여름에 낡은 자전거를 이웃에게 주었다는 뜻이 됩니다.

영어구문이 복잡해져도 마찬가지입니다. What she said during the meeting surprised everyone in the room. 동사 surprised를 먼저 잡으면 앞의 What she said during the meeting 전체가 주어라는 것이 드러납니다. said는 What이 이끄는 절 안에 있어 본동사가 아닙니다. 회의 중에 그녀가 한 말이 방 안의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주어와 동사를 잘못 잡는 지점

순서가 무너지는 첫 번째 지점은 전치사 뒤의 명사를 주어로 착각하는 경우입니다. The color of the walls looks brighter now.에서 동사 바로 앞에 있는 walls를 주어로 보면 벽이 밝아 보인다는 뜻이 되지만, 실제 주어는 color입니다. of the walls는 전치사구이므로 주어의 핵이 될 수 없습니다.

두 번째는 준동사를 본동사로 오해하는 경우입니다. to부정사, 동명사, 분사는 형태가 동사와 비슷해도 시제를 담지 않습니다. Walking along the river every morning helps me think.에서 Walking은 주어 덩어리의 일부이고 시제를 가진 동사는 helps입니다.

세 번째는 조동사와 본동사를 따로 떼어 읽는 경우입니다. has finished, is being repaired처럼 여러 단어가 한 덩어리로 동사 역할을 할 때는 묶어서 하나로 봅니다. 다만 The letter has been on my desk since Monday.처럼 has가 뒤에 오는 be동사와 함께 상태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으니 뒤따르는 형태를 함께 확인합니다.

영어원서와 영어독해연습에 적용하기

영어독해연습은 새 문장을 많이 읽는 것보다 같은 문장을 같은 순서로 여러 번 처리하는 편이 순서를 몸에 붙이기 좋습니다. 영어원서를 읽을 때 한 쪽에서 긴 문장 두세 개만 골라 동사에 표시하고 주어 덩어리에 괄호를 쳐 보세요. 초등영어원서처럼 문장이 짧은 자료로 시작하면 주어와 동사가 눈에 빨리 들어옵니다.

익숙해지면 표시 없이 눈으로만 동사를 찾는 단계로 넘어갑니다. 해석이 막히는 문장을 만났을 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동사를 확인하면, 대부분 주어 덩어리를 잘못 끊었거나 준동사를 본동사로 본 것이 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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