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독해 순서 배열의 기준은 동사 위치
동사는 문장에서 자리를 나누는 경계선 역할을 합니다. 동사를 확정하면 그 앞쪽 명사 덩어리가 주어, 뒤쪽이 목적어나 보어라는 구조가 정해지므로 나머지 단어들의 역할도 함께 정리됩니다. 반대로 동사를 놓친 채 앞에서부터 단어 뜻만 이어 붙이면 문장이 길어질수록 어디까지가 주어인지 알 수 없게 됩니다.
The manager who joined our team last year approved the plan. 이 문장에서 approved를 동사로 잡으면 그 앞 전체가 주어 덩어리, the plan이 목적어입니다. joined도 동사 형태이지만 who 뒤에 붙어 있으므로 주어를 설명하는 절 안의 동사이지 문장 전체의 동사는 아닙니다.
동사를 찾을 때는 조동사와 be동사, 그리고 주어와 수·시제가 맞는 형태인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관계사나 접속사 뒤에 나온 동사는 그 절 안에서만 작용하므로 문장의 중심 동사와 구분해야 합니다.
주어 덩어리를 어디까지 묶어 읽을까

주어는 한 단어일 수도 있지만 수식어가 붙으면 여러 줄로 늘어납니다. 주어 덩어리는 문장의 중심 동사가 나오기 직전까지로 보고 그 안의 전치사구, 관계절, 분사는 모두 주어를 설명하는 부분으로 처리하면 됩니다. 이때 안쪽 세부 내용을 철저히 해석하지 않아도 "누가"라는 큰 덩어리만 잡으면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The report on the safety issues that the committee reviewed last month is now available. 여기서 on the safety issues와 that절은 모두 The report를 꾸미는 부분이고, is가 중심 동사입니다. 읽을 때는 "그 보고서 — 안전 문제에 관한, 위원회가 지난달 검토한 — 이제 이용 가능하다" 정도로 앞에서부터 이어 가면 충분합니다.
주어가 길어 헷갈릴 때는 그 덩어리를 대명사 하나로 바꿔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위 문장을 It is now available로 줄여도 문장이 성립하면 그 범위까지가 주어입니다.
동사 뒤 요소를 순서대로 처리하는 방법
동사 뒤에는 목적어, 보어, 전치사구가 이어지는데 나오는 자리마다 역할이 정해져 있습니다. 타동사면 바로 뒤 명사가 목적어, be동사나 seem 같은 연결동사면 뒤의 명사·형용사가 주어를 설명하는 보어입니다. 전치사구는 대개 시간, 장소, 방법, 대상 같은 부가 정보이므로 뒤로 밀어 두고 읽어도 문장의 뼈대는 유지됩니다.
She sent the client a revised contract on Friday. sent 뒤에 the client와 a revised contract가 연달아 나오면 앞이 받는 사람, 뒤가 전달되는 대상입니다. on Friday는 마지막에 붙는 시간 정보이므로 뼈대를 잡은 다음 얹으면 됩니다.
목적어 자리에 that절이나 to부정사가 오는 경우도 같은 방식입니다. He believes that the schedule will change라면 believes 뒤 that절 전체가 하나의 목적어이므로 "그는 믿는다 — 일정이 바뀔 것이라고"처럼 앞에서부터 이어 읽는 편이 빠릅니다.
수식어는 뒤에서 앞으로 되돌리지 않는다

관계절과 분사, 전치사구를 만나면 한국어 어순대로 뒤에서부터 끌어와 앞 명사에 붙이려는 시도가 자주 나옵니다. 짧은 문장에서는 통하지만 수식어가 둘 이상 겹치면 되돌아가는 거리가 길어져 앞부분 정보를 잊게 됩니다. 수식어는 앞의 명사를 설명하는 추가 정보로 보고 나온 자리에서 바로 처리하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I met a student living in the dorm who studies chemistry. 이 문장은 "한 학생을 만났다 — 기숙사에 사는 — 화학을 전공하는"처럼 순서대로 붙여 나가면 됩니다. 다만 최종 번역문을 만들 때는 한국어 어순으로 정리해야 하므로, 파악 단계와 번역 단계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자이스토리 영어 독해 순서 문제를 풀 때 확인할 점
자이스토리 영어 독해 순서 유형처럼 문장이나 단락 배열을 묻는 문제에서는 각 조각의 중심 동사와 지시어를 먼저 확인합니다. this, such, the 명사, 대명사는 앞에 나온 내용을 가리키므로 그 조각이 첫머리에 올 수 없다는 근거가 됩니다.
접속부사도 같은 방식으로 씁니다. however, therefore, in contrast 같은 표현은 앞 내용과의 관계를 알려 주므로, 앞 조각의 결론과 이어지는지 확인하면 배열 근거가 생깁니다.
긴 문장에서 순서가 흔들릴 때 점검 항목
해석이 꼬였다면 단어 뜻을 다시 찾기보다 구조를 되짚는 편이 빠릅니다. 아래 순서로 확인하면 어디서 자리가 어긋났는지 드러납니다.
- 문장의 중심 동사를 하나로 특정했는지 확인합니다.
- 동사 앞 명사 덩어리를 대명사로 바꿔도 문장이 성립하는지 봅니다.
- 동사가 타동사인지 연결동사인지에 따라 뒤 요소의 역할을 다시 정합니다.
- 콤마와 접속사, 관계사 자리에서 절이 몇 개인지 셉니다.
- 수식어를 잠시 걷어낸 뼈대만으로 뜻이 통하는지 검사합니다.
절이 둘 이상이면 각 절의 주어와 동사를 짝지어 표시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삽입구가 주어와 동사 사이에 끼어들면 문장 전체의 동사를 놓치기 쉬운데, 이때 콤마 사이를 잠시 괄호로 묶어 두면 뼈대가 드러납니다. 다만 모든 문장이 이 틀에 딱 맞지는 않습니다. 도치 문장이나 명령문, 생략된 관계사가 있는 문장은 자리 순서가 달라지므로 동사와 주어의 짝을 먼저 확인한 뒤 판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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