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ok see watch 차이, say tell speak talk 차이 한 번에 정리

look, see, watch를 가르는 기준

세 동사를 한 줄에 세우면 의도, 지각, 지속이라는 축이 보입니다. look은 시선을 그쪽으로 돌리는 행동이라 목적지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대상을 밝힐 때 look at the sign처럼 전치사 at을 함께 씁니다.

see는 눈이 정보를 받아들이는 상태에 가깝습니다. 창밖을 볼 마음이 없었는데 무언가 눈에 들어왔다면 see가 어울리고, 목적어를 바로 받아 I see a bird라고 씁니다. 노력해서 보려 애쓰는 뉘앙스가 없기 때문에 진행형으로 쓰는 일도 드뭅니다.

watch는 look에 시간이 더해진 동사입니다. 대상이 움직이거나 상황이 전개되고, 그것을 놓치지 않으려고 눈을 붙들고 있을 때 씁니다. 경기나 영상처럼 진행이 있는 대상에 자연스럽게 붙고, 이때는 watch the game처럼 전치사 없이 목적어를 받습니다.

같은 상황을 세 동사로 바꿔 본 예문

look see watch 차이 같은 상황을 세 동사로 바꿔 본 예문

한 사람이 창가에 서 있고 밖에 비가 오는 장면을 두고 세 동사를 바꿔 보면 차이가 분명해집니다.

  • I looked out the window.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무엇을 봤는지는 아직 말하지 않았고, 고개를 돌린 동작만 남습니다.
  • I saw the rain. 비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지켜본 시간이나 의도는 담기지 않고 인지한 사실만 전합니다.
  • I watched the rain for ten minutes. 십 분 동안 비를 지켜봤습니다. 시간이 함께 나와도 어색하지 않은 쪽은 watch입니다.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I saw that movie last week는 그 영화를 봤다는 경험을 말하고, I watched that movie twice는 앉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본 행위에 무게가 실립니다. 두 문장 모두 쓸 수 있지만 초점이 다릅니다.

say와 tell은 무엇을 뒤에 붙이느냐로 갈린다

say 뒤에는 말한 내용이 옵니다. He said he was tired처럼 문장이 통째로 오거나 She said nothing처럼 짧은 목적어가 옵니다. 듣는 사람을 밝히고 싶다면 say to him이라고 전치사를 넣어야 합니다.

tell은 듣는 사람을 목적어로 먼저 받습니다. He told me he was tired가 자연스럽고, He told he was tired는 듣는 사람이 빠져 어색합니다. 반대로 She said me the truth도 성립하지 않습니다. 우리말로는 둘 다 "말했다"로 옮겨지니 이 구조 차이를 문장 형태로 외워 두는 편이 빠릅니다.

tell은 tell a story, tell the truth, tell a lie, tell a joke처럼 굳어진 짝도 많습니다. 여기서는 목적어가 사람이 아니어도 tell을 쓰며, say로 바꾸면 어색해집니다.

speak와 talk는 말하는 방식과 상황이 다르다

look see watch 차이 speak와 talk는 말하는 방식과 상황이 다르다

speak는 소리를 내어 말하는 행위나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을 가리킵니다. She speaks three languages, Please speak louder처럼 씁니다. 상대를 밝힐 때는 speak to 또는 speak with를 쓰고, 회의나 발표처럼 한 사람이 말하는 격식 있는 자리에도 잘 어울립니다.

talk는 서로 주고받는 대화 쪽입니다. We talked for an hour, I need to talk to you about something처럼 편한 자리에서 자주 등장하고, 주제를 붙일 때는 talk about을 씁니다. 다만 speak to도 평소에서 흔히 쓰이므로 speak를 격식 전용으로만 묶어 두면 오히려 어색해집니다.

전화를 받을 때 쓰는 May I speak to Mr. Kim처럼 정해진 표현도 있습니다. 이런 관용 표현은 규칙보다 통째로 익히는 쪽이 안전합니다.

자주 틀리는 지점과 선택 요령

한국어 "보다" 하나에 세 동사를 대처시키다 보면 TV를 볼 때 see TV라고 말하는 실수가 나옵니다. 화면에서 내용이 계속 바뀌므로 watch TV가 맞습니다. 반대로 안경 없이 잘 안 보인다는 말은 I can’t see well이지 look이 아닙니다.

말하기 쪽에서는 tell 뒤에 듣는 사람을 빠뜨리는 문장과 say 뒤에 바로 사람을 붙이는 문장이 가장 자주 나옵니다. 문장을 쓰기 전에 아래 순서로 확인하면 정리가 쉬워집니다.

  • 시선을 옮기는 동작인가 → look
  • 그냥 눈에 들어온 것인가 → see
  • 움직이는 대상을 시간을 들여 지켜보는가 → watch
  • 말한 내용을 그대로 전하는가 → say
  • 들을 사람이 문장에 나오는가 → tell
  • 말하는 행위나 언어 능력인가 → speak
  • 서로 주고받는 대화인가 → talk

경계가 겹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야구 경기를 보고 왔다는 말은 I saw the game과 I watched the game 모두 가능하고, 앞은 봤다는 사실을, 뒤는 지켜본 시간을 강조합니다. 이런 문장에서는 어느 쪽이 틀렸다고 단정하기보다 무엇을 강조하고 싶은지로 고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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