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문법이 중1과 갈라지는 지점
중1 문법은 문장 하나를 완성하는 데 초점이 있습니다. 주어와 동사를 맞추고, 현재형과 과거형을 구분하고, be동사와 일반동사를 섞지 않는 연습이 중심입니다. 문장은 대부분 주어 하나와 동사 하나로 끝나고, 길어져도 and나 but으로 두 문장을 이어 붙이는 정도입니다.
중2에서는 그 문장에 정보가 더 붙습니다. 같은 과거 사건을 말하면서도 "그래서 지금 어떤지"를 함께 담고(현재완료), 행동한 사람 대신 당하는 쪽을 주어로 올리고(수동태), 명사 뒤에 설명을 덧붙입니다(분사·관계대명사). 달라지는 영역은 크게 시제·동사 형태·문장 길이 세 가지로 묶입니다.
이 세 가지는 서로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현재완료는 과거분사를 쓰고, 수동태도 과거분사를 쓰며, 명사를 꾸미는 분사 역시 같은 형태를 씁니다. 과거분사 하나를 제대로 익혀 두면 중2 문법의 상당 부분이 같은 재료로 연결됩니다.
시제: 과거에서 현재완료로 넘어가는 부분

중1에서는 과거의 일을 과거형으로 끝냅니다. I lost my phone은 "휴대폰을 잃어버렸다"는 사실만 전달하고, 지금 찾았는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중2의 현재완료는 같은 사건을 지금과 연결합니다. I have lost my phone은 잃어버린 결과가 지금도 이어진다는 뜻이어서, 아직 못 찾은 상태를 함께 담습니다.
형태는 have[has] + 과거분사입니다. 주어가 3인칭 단수면 has를 쓰고, 부정은 haven’t[hasn’t] + 과거분사로 만듭니다. 쓰임은 보통 경험(I have been to Japan), 완료, 계속(She has lived here for five years)으로 나뉘는데, 어느 쪽이든 "과거의 일이 현재와 맞닿아 있다"는 점이 공통입니다.
구분이 갈리는 기준은 분명한 과거 시점입니다. yesterday, last year, in 2020처럼 끝난 시점을 가리키는 말이 있으면 현재완료를 쓰지 않습니다. I have lost my phone yesterday는 어색하고 I lost my phone yesterday가 맞습니다. 다만 의문문에서 쓰이는 ever, 횟수를 말하는 twice 같은 말은 현재완료와 함께 쓸 수 있습니다.
동사 형태: 수동태와 분사가 추가되는 이유
중1 문장은 거의 능동입니다. Somebody broke the window처럼 행동한 쪽이 주어로 나옵니다. 그런데 행동한 사람이 누군지 모르거나, 굳이 밝힐 필요가 없거나, 당한 쪽을 앞에 세워 말하고 싶을 때가 생깁니다. 이때 쓰는 것이 수동태이고, 형태는 be동사 + 과거분사입니다.
The window was broken은 깨진 창문 자체에 초점이 있습니다. 행동한 사람을 밝히려면 뒤에 by를 붙여 The window was broken by my brother처럼 씁니다. 바꿀 때 챙길 부분은 시제입니다. 원래 문장이 과거면 be동사도 과거(was/were)로 맞춰야 하고, 현재면 am/are/is를 씁니다. 목적어가 없는 동사는 수동태로 바꾸지 않습니다.
분사는 과거분사와 현재분사를 명사 꾸미는 자리에 쓰는 방식입니다. the broken window는 "깨진 창문"이고, the crying baby는 "울고 있는 아기"입니다. 의미가 당하는 쪽이면 과거분사, 하고 있는 쪽이면 현재분사를 씁니다. 꾸미는 말이 두 단어 이상으로 길어지면 the baby crying in the room처럼 명사 뒤로 갑니다.
문장 길이: 접속사와 관계대명사로 절이 늘어나는 단계

중2 지문이 어려워지는 이유는 단어보다 절의 개수입니다. 중1에서는 I know him처럼 주어와 동사가 한 쌍이었지만, 중2에서는 when, because, if, that 같은 접속사가 붙어 주어와 동사가 두 쌍 이상 들어갑니다. I stayed home because it rained는 주어 I·동사 stayed와 주어 it·동사 rained가 한 문장에 함께 있습니다.
관계대명사도 같은 원리입니다. 명사를 설명하는 절을 그 명사 뒤에 붙이는데, 사람이면 who, 사물이면 which를 쓰고 that은 양쪽에 쓸 수 있습니다. I know the boy와 He won the race를 합치면 I know the boy who won the race가 됩니다. 이때 who 뒤의 동사는 앞 명사(the boy)에 맞춰야 합니다.
긴 문장을 읽을 때는 접속사나 관계대명사 앞에서 한 번 끊고, 각 덩어리의 주어와 동사를 따로 찾습니다. 그다음 두 덩어리가 어떤 관계인지(이유·시간·조건·설명) 접속사의 뜻으로 확인하면 해석이 정리됩니다.
중2 올라가며 자주 막히는 지점
막히는 자리는 대개 중1 내용과 맞물려 있습니다. 과거분사가 불규칙한 동사(go-went-gone, take-took-taken)를 외워 두지 않으면 현재완료도 수동태도 만들 수 없습니다. 현재완료를 과거시제처럼 번역해 버리는 것도 흔한데, "지금과 이어진 상태"를 뜻한다는 점을 붙잡아야 구분이 섭니다.
수동태에서는 be동사를 빼먹고 과거분사만 쓰거나(The window broken), 시제를 원래 문장과 다르게 맞추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관계대명사는 뒤 동사의 수를 앞 명사에 맞추지 않는 실수가 많습니다.
새 학기 전에 확인할 항목은 이렇게 정리됩니다.
- 불규칙 동사 3단 변화를 과거분사까지 소리 내어 확인
- be동사 현재형·과거형을 주어에 맞게 고르는 연습
- 문장에서 주어와 동사를 찾아 표시하기
- and·but·because 같은 접속사가 쓰인 문장을 두 덩어리로 나눠 읽기
이 네 가지는 전부 중1 범위입니다. 중2 문법은 그 위에 얹히는 구조라서, 새 항목을 먼저 외우기보다 아래 기초를 다시 확인하는 쪽이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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