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부정사 문제는 해석보다 자리부터 확인합니다
‘~하는 것’, ‘~할’, ‘~하기 위해’ 같은 해석만 따지면 두 해석이 다 그럴듯하게 들리는 문장이 생깁니다. 그래서 위치로 후보를 먼저 좁히고, 해석은 마지막에 맞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씁니다.
| 역할 | 놓이는 자리 | 대표 해석 | 확인 방법 |
|---|---|---|---|
| 명사적 | 주어·목적어·보어 | ~하는 것 | 빼면 문장이 불완전해짐 |
| 형용사적 | 명사·대명사 바로 뒤 | ~할 | ‘~할 ○○’로 묶임 |
| 부사적 | 완전한 문장 뒤, 형용사 뒤 | ~하기 위해, ~해서 | 빼도 문장이 성립함 |
보기를 고를 때는 다음 순서로 확인합니다.
- 빼 보기: 밑줄 친 to부정사를 지웠을 때 문장이 끊기거나, It 대신 주어로 써도 뜻이 같으면 명사적 용법을 먼저 의심합니다.
- 앞말 확인: 문장이 그대로 성립하면 바로 앞이 명사인지, 형용사나 완성된 문장인지 봅니다.
- 해석 대입: 남은 후보에 ‘~하는 것’, ‘~할’, ‘~하기 위해’를 넣어 문맥과 맞는지 보고, 목적이면 in order to로 바꿔 봅니다.
명사적 용법: 주어·목적어·보어 자리에 들어가는가

명사적 용법은 to부정사가 명사처럼 문장 성분 하나를 통째로 맡는 경우로, 대개 ‘~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to부정사를 빼면 주어나 목적어, 보어가 비어 문장이 완성되지 않는다는 점이 판별 근거입니다.
목적어 자리는 want to, decide to, plan to처럼 동사 바로 뒤가 대표적입니다. I want to learn Spanish.(스페인어를 배우고 싶다.)에서 I want.까지만 남기면 무엇을 원하는지가 빠져 문장이 끝나지 않습니다.
It is hard to wake up early.(일찍 일어나는 것은 어렵다.)는 It is hard.만 남아도 문장처럼 보여 빼 보기로는 부족합니다. 이때 it은 형식상 주어 자리만 채우는 가주어이고, 실제 주어인 진주어는 to wake up early입니다. To wake up early is hard.로 되돌려 뜻이 그대로면 명사적 용법으로 판단합니다.
My goal is to pass the test.(내 목표는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다.)는 to부정사가 be동사 뒤 보어 자리에서 주어 my goal과 같은 내용을 가리킵니다. I don’t know how to swim.(나는 수영하는 법을 모른다.)처럼 의문사와 to부정사가 한 덩어리로 know의 목적어가 되는 경우도 명사적 용법에 속합니다.
형용사적 용법: 바로 앞 명사를 꾸미는가
형용사적 용법은 to부정사가 바로 앞의 명사나 something·anything 같은 대명사를 꾸며 ‘~할’로 해석되는 경우입니다. something to drink는 ‘마실 것’, time to leave는 ‘떠날 시간’으로 옮겨지며, to부정사가 앞말이 어떤 것인지 설명합니다.
a chair to sit on처럼 끝에 전치사가 남는 형태는 꾸밈을 받는 명사와 동사의 관계로 풀립니다. 원래 관계가 sit on a chair이므로 chair가 앞으로 나가도 on이 남아야 의자와 앉는 동작이 이어집니다.
명사 뒤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형용사적 용법을 고르면 틀릴 수 있습니다. She called her friend to say sorry.의 to say sorry는 friend 바로 뒤에 있지만 ‘사과할 친구’가 아니라 ‘사과하려고’ 전화했다는 목적입니다. ‘~할 ○○’로 묶었을 때 문장 전체의 뜻이 유지되어야 형용사적 용법입니다.
부사적 용법: 완전한 문장이나 형용사에 의미를 덧붙이는가

부사적 용법은 이미 완성된 문장 뒤에 붙거나 형용사를 꾸며 의미를 더합니다. to부정사를 빼도 문장 자체는 성립한다는 점에서 명사적 용법과 구별되며, 구체적인 의미는 앞말과 문맥으로 가립니다.
- 목적: I got up early to catch the first bus.(첫차를 타려고 일찍 일어났다.) in order to catch로 바꿔도 뜻이 같습니다.
- 감정의 원인: I was glad to hear the news.(그 소식을 들어서 기뻤다.) 감정 형용사 뒤에서 그 감정의 이유를 밝힙니다.
- 판단의 근거: He must be smart to solve it.(그걸 풀다니 그는 똑똑한 게 분명하다.) must be 같은 추측 뒤에서 그렇게 본 근거를 댑니다.
- 결과: She grew up to be a doctor.(그녀는 자라서 의사가 되었다.) ‘~하기 위해’가 아니라 앞 동작에 이어진 결과로 읽습니다.
- 형용사 수식: This book is easy to read.(이 책은 읽기 쉽다.) to read가 어떤 면에서 쉬운지 easy의 범위를 정합니다.
- 정도: He is too tired to walk.(너무 피곤해서 걸을 수 없다.), She is old enough to drive.(운전할 수 있을 만큼 나이가 됐다.)처럼 too·enough와 함께 정도를 나타냅니다.
보기에서 답이 갈리는 비슷한 문장 비교
I need a book to read.와 I went to the library to read a book.은 모두 명사 뒤에 to read가 옵니다. 앞 문장은 read의 목적어가 비어 있고 그 자리를 a book이 채우므로 ‘읽을 책’, 즉 형용사적 용법에 해당합니다. 뒤 문장은 read가 목적어 a book을 따로 갖고 있고, in order to read로 바꿔도 뜻이 같아 목적을 나타내는 부사적 용법입니다.
It is easy to read this book.과 This book is easy to read.는 뜻이 비슷해도 용법은 다릅니다. 앞 문장은 To read this book is easy.로 되돌릴 수 있으므로 to부정사가 진주어인 명사적 용법입니다. 뒤 문장은 주어 자리를 this book이 이미 채웠고, to read는 어떤 면에서 쉬운지 easy를 좁혀 주므로 부사적 용법으로 봅니다.
My plan is to meet her.와 We are to meet at six.는 둘 다 be동사 뒤에 to부정사가 옵니다. 앞 문장은 ‘내 계획 = 그녀를 만나는 것’이 성립하므로 보어 역할의 명사적 용법입니다. 뒤 문장은 ‘우리 = 6시에 만나는 것’이 성립하지 않고, ‘6시에 만나기로 되어 있다’는 예정을 나타내는 be to 용법입니다. 학교 문법에서는 be to 용법을 형용사적 용법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지만 교재에 따라 따로 다루기도 하므로, 보기의 용어는 사용하는 교재 기준에 맞춰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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