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대명사 계속적용법, 쉼표 뒤 which와 who가 가리키는 것

관계대명사 계속적용법은 쉼표 뒤에 정보를 덧붙이는 방식

관계대명사가 가리키는 앞의 말을 선행사라고 합니다. 쉼표 없이 관계대명사절을 바로 붙이면 한정적용법, 곧 여러 대상 가운데 어느 것인지 범위를 좁혀 주는 쓰임이 됩니다. 계속적용법은 선행사 뒤에 쉼표를 찍고 who나 which를 이어 이미 특정된 대상에 설명을 하나 더 얹습니다.

  • My brother who lives in Seoul is a teacher. (서울에 사는 형은 교사다.)
  • My brother, who lives in Seoul, is a teacher. (우리 형은 서울에 사는데, 교사다.)

첫 문장의 who lives in Seoul은 여러 형 가운데 서울에 사는 형을 골라 줍니다. 그래서 다른 형이 더 있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문장의 형은 이미 정해진 한 사람이고, 서울에 산다는 내용은 덧붙인 정보입니다. 쉼표 사이의 절을 지워도 My brother is a teacher라는 핵심 내용이 그대로 남지만, 첫 문장에서 who lives in Seoul을 지우면 어느 형을 말하는지 알 수 없게 됩니다.

쉼표 뒤 who는 앞의 사람을 가리킨다

관계대명사 계속적용법 쉼표 뒤 who는 앞의 사람을 가리킨다

쉼표 뒤 who는 앞의 사람 명사나 Ms. Kim 같은 고유명사를 받습니다. 고유명사는 이미 한 사람으로 정해져 있으므로 관계대명사절이 붙을 때 보통 쉼표를 둡니다. 형태는 절 안의 역할에 따라 정해지는데, 주어 자리면 who, 목적어 자리면 whom을 씁니다.

  • I met Ms. Kim, who teaches chemistry. (김 선생님을 만났는데, 그분은 화학을 가르친다.)
  • I met Ms. Kim, whom I had seen at the library. (김 선생님을 만났는데, 그분을 전에 도서관에서 본 적이 있었다.)

첫 예문의 who는 teaches의 주어이고, 두 번째 예문의 whom은 seen의 목적어입니다. 구어에서는 목적격 자리에 who를 쓰기도 하지만, 격식 있는 글에서는 whom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사람이 둘 나오는 명사구에서는 선행사를 문맥으로 정합니다. I met Tom’s sister, who works at a hospital에서는 꾸밈을 받는 중심 명사인 sister를 선행사로 읽는 것이 보통입니다. 반면 the friend of my uncle, who lives in Busan처럼 of로 이어진 구조에서는 친구와 삼촌이 모두 후보가 되므로, 앞뒤 문장에서 부산에 사는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쉼표 뒤 which는 명사일 수도, 앞 절 전체일 수도

which는 쉼표 앞의 사물·동물 명사를 받기도 하고, who와 달리 앞 절이 전하는 사실 전체를 받기도 합니다. 아래 두 예문은 앞 절이 똑같고 which 뒤 동사의 수와 내용이 다릅니다.

앞 명사를 가리키는 which

  • She keeps two cats, which are very quiet. (그녀는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는데, 둘 다 아주 조용하다.)

조용한 것은 고양이이고, 복수 동사 are도 which가 cats를 받았다는 표시입니다. He bought a laptop, which was expensive처럼 단수 명사를 받으면 앞 절을 받을 때와 똑같이 was가 오므로 의미까지 따져야 합니다. 비싼 것은 노트북이니 which는 a laptop을 받습니다.

앞 문장 전체를 가리키는 which

  • She keeps two cats, which is unusual in her building. (그녀는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는데, 이는 그녀가 사는 건물에서 흔치 않은 일이다.)

흔치 않은 것은 고양이가 아니라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운다는 사실입니다. 앞 절 전체는 하나의 사실로 취급하므로 which 뒤 동사는 단수 is가 됩니다.

판단할 때는 which 뒤 동사의 수를 먼저 보고, 후보를 하나씩 대입해 의미를 확인합니다. He passed the exam, which surprised everyone처럼 수가 드러나지 않는 동사가 오면 의미로만 가립니다. 모두를 놀라게 한 것은 시험이 아니라 그가 합격했다는 사실이므로, which는 앞 절 전체를 받습니다.

계속적용법 문장을 앞에서부터 해석하는 법

관계대명사 계속적용법 계속적용법 문장을 앞에서부터 해석하는 법

계속적용법 문장은 뒤에서부터 꾸며 읽기보다 쉼표에서 끊은 뒤 관계대명사를 ‘그 사람’, ‘그것’으로 바꿔 이어 읽습니다. 둘 사이에는 ‘그리고’, ‘그런데’처럼 문맥에 맞는 연결어를 넣습니다.

  • I called my aunt, who lives in Jeju. → 이모에게 전화했는데, 이모는 제주에 산다.
  • We went to the museum, which was closed. → 박물관에 갔는데, 그곳은 문이 닫혀 있었다.

some of whom, most of which처럼 수량 표현 뒤에 관계대명사가 오면 ‘그중 일부는’, ‘그중 대부분은’으로 풀어 읽습니다.

  • He has three sons, all of whom are doctors. → 그에게는 아들이 셋 있는데, 모두 의사다.
  • I read several reports, most of which were outdated. → 보고서를 여러 편 읽었는데, 그중 대부분은 오래된 것이었다.

of 뒤에는 목적격이 오므로 사람이면 whom을 씁니다. all of them으로 바꾸면 두 절을 잇는 장치가 사라지므로 all 앞에 and를 넣어야 합니다.

계속적용법에서 틀리기 쉬운 지점

쉼표 뒤 that은 표준 문법에서 계속적용법에 쓰지 않는 것으로 봅니다. 실제 글에서 간혹 보이더라도 격식 있는 문장에서는 which나 who로 바꿔 씁니다. what도 쉼표 뒤 관계대명사 자리에 오지 않습니다. what은 ‘~하는 것’이라는 뜻으로 선행사를 이미 품고 있으므로, He lost his wallet, what was a disaster(×)는 which로 고쳐야 합니다.

앞 절을 받는 which 뒤에는 단수 동사를 씁니다. They canceled the meetings, which was a relief에서 다행인 것은 회의가 취소된 사실이므로 were가 아니라 was입니다. 쉼표를 빠뜨리면 앞의 My brother 예문처럼 한정적용법으로 읽혀, 여러 대상 가운데 일부를 골라내는 뜻이 될 수 있습니다.

선행사가 헷갈릴 때는 이 순서로 확인합니다.

  1. 쉼표 앞의 명사와 앞 절 전체를 후보로 둡니다.
  2. who·whom이면 사람, which면 사물·동물 명사나 앞 절만 남깁니다.
  3. 관계대명사 뒤 동사의 수를 후보와 맞춰 봅니다.
  4. 남은 후보를 ‘그 사람은’, ‘그것은’으로 바꿔 이어 읽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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