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품사 종류는 기능 다섯 묶음으로 외웁니다
품사는 단어를 공통된 성질에 따라 나눈 갈래이고, 나누는 기준은 형태·기능·의미입니다. 형태는 쓰임에 따라 모양이 바뀌는지, 기능은 문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의미는 그 단어가 무엇을 나타내는지를 봅니다. 기능으로 묶으면 9품사는 다섯 갈래로 정리됩니다.
- 체언: 명사(학교), 대명사(그것), 수사(하나) — 주로 주어나 목적어 자리에 오고 조사가 붙습니다.
- 용언: 동사(먹다), 형용사(예쁘다) — 주로 서술어가 되고 모양이 바뀝니다.
- 수식언: 관형사(새), 부사(매우) — 다른 말을 꾸밉니다.
- 관계언: 조사(이/가, 을/를, 이다) — 앞말에 붙어 관계를 나타내거나 뜻을 더합니다.
- 독립언: 감탄사(아, 어머) — 다른 말과 이어지지 않고 홀로 쓰입니다.
형태로 보면 동사·형용사처럼 모양이 바뀌는 말은 가변어, 나머지는 불변어입니다. 모양이 바뀌는 것을 활용이라고 하는데, ‘먹다’가 ‘먹고, 먹으니’로 변하듯 앞부분은 두고 끝을 바꿔 쓰는 현상입니다. 예외는 서술어를 만드는 서술격 조사 ‘이다’입니다. 조사인데도 ‘학생이다, 학생이고’처럼 활용하므로 가변어에 함께 넣습니다.
동사 형용사 구별은 ‘-는다’와 명령형으로 확인합니다

동사는 움직임을, 형용사는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낸다고 배우지만 뜻만으로는 애매한 단어가 많습니다. 시험에서는 말끝을 직접 바꿔 보는 편이 확실합니다.
현재형 ‘-는다/-ㄴ다’가 자연스럽게 붙으면 동사입니다. ‘먹는다, 간다’는 되지만 ‘예쁜다(×)’, ‘춥는다(×)’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명령형 ‘-아라/-어라’와 함께 하자고 권하는 청유형 ‘-자’도 같은 방식으로 확인합니다. ‘먹어라, 먹자’는 자연스럽지만 명령하는 뜻의 ‘예뻐라(×)’, ‘예쁘자(×)’는 어색합니다.
명사를 꾸미는 꼴로 바꿔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현재 일을 나타낼 때 동사는 ‘먹는 아이’처럼 ‘-는’을, 형용사는 ‘예쁜 아이’처럼 ‘-(으)ㄴ’을 씁니다. ‘없다’와 형용사 ‘있다’는 ‘돈이 있는 사람’처럼 ‘-는’이 붙으므로 이때는 ‘-는다’로 확인합니다. 다만 ‘아, 예뻐라!’ 같은 감탄이나 ‘건강해라’처럼 바람을 담은 말은 명령형처럼 보여도 판정 근거로 삼지 않습니다.
한 단어가 둘 이상의 품사로 쓰이는 것을 품사 통용이라고 합니다. ‘크다’는 ‘키가 크다’에서는 형용사지만 ‘아이가 쑥쑥 큰다’에서는 ‘-ㄴ다’가 붙으므로 동사입니다. ‘밝다’도 ‘방이 밝다’는 형용사, ‘날이 밝는다’는 동사입니다. ‘있다’는 ‘돈이 있다’에서 형용사이고, 명령형이 되는 ‘집에 있어라’에서는 동사입니다.
관형사와 형용사, 수사와 수 관형사는 형태와 조사로 가립니다
두 쌍 모두 겉보기에 비슷하지만 모양이 바뀌는지, 조사가 붙는지, 무엇을 꾸미는지를 함께 보면 갈립니다. 관형사와 형용사는 활용 여부가, 수사와 수 관형사는 조사 결합이 결정적인 단서입니다.
관형사와 형용사: 기본형으로 바꿀 수 있는지 보기
‘새 옷’의 ‘새’와 ‘예쁜 꽃’의 ‘예쁜’은 둘 다 뒤의 명사를 꾸미므로 기본형으로 가릅니다. ‘-다’로 끝나는 기본형으로 바꿔 서술어로 쓸 수 있으면 형용사입니다. ‘예쁜’은 ‘꽃이 예쁘다’가 되지만 ‘새’는 끝이 바뀌지 않으니 관형사이고, 뜻이 비슷한 ‘새로운 옷’의 ‘새로운’은 ‘새롭다’가 바뀐 형용사입니다.
‘다른’은 두 품사로 다 쓰입니다. ‘생각이 다른 사람’은 ‘생각이 다르다’로 바꿔도 뜻이 이어지므로 형용사이고, ‘다른 사람을 불러 주세요’의 ‘다른’은 ‘딴’으로 바꿔도 뜻이 같으므로 관형사입니다.
수사와 수 관형사: 조사가 붙는지, 뒤 체언을 꾸미는지 보기
수사는 수량이나 순서를 나타내는 체언이라 조사가 붙습니다. ‘사과 하나를 먹었다’, ‘학생 셋이 왔다’의 ‘하나’, ‘셋’이 수사이고, ‘사과 한 개’, ‘세 학생’의 ‘한’, ‘세’는 조사 없이 뒤 명사를 꾸미는 수 관형사입니다.
‘다섯이 왔다’와 ‘다섯 사람이 왔다’처럼 형태가 같을 때는 바로 뒤를 봅니다. 뒤에 조사가 오면 수사, 체언이 오면 수 관형사입니다. ‘사과 하나 먹었다’처럼 조사가 빠진 문장은 ‘하나를’을 넣어 보고 자연스러우면 수사로 판단합니다.
중1 국어 품사 문제에서 자주 틀리는 유형

먼저 같은 단어가 문장마다 다른 품사로 쓰이는 경우입니다. 보기마다 같은 단어를 넣고 품사가 다른 하나를 고르게 하는 문제가 이 함정을 이용합니다.
‘그 사람’의 ‘그’는 명사를 꾸미는 관형사, ‘그는 학생이다’의 ‘그’는 조사가 붙은 대명사입니다. 모양이 비슷한 ‘이 책’의 ‘이’는 관형사, ‘이것은’의 ‘이것’은 대명사입니다. ‘모두’도 ‘모두 왔다’에서는 ‘왔다’를 꾸미는 부사, ‘모두가 왔다’에서는 조사가 붙은 명사입니다.
다음은 문장 성분 ‘관형어’와 품사 ‘관형사’를 섞는 경우입니다. 문장 성분은 문장 안에서 맡은 역할의 이름이고, 품사는 단어 자체의 갈래입니다. ‘예쁜 꽃’의 ‘예쁜’은 꽃을 꾸미는 관형어이지만 품사는 형용사입니다. 꾸미는 역할을 한다고 모두 관형사는 아니므로 문제가 품사를 묻는지 문장 성분을 묻는지부터 봐야 합니다.
밑줄 친 단어의 품사를 묻는 문제에서 뜻에만 기대면 비슷한 말끼리 헷갈립니다. ‘빨리’는 모양이 바뀌지 않고 ‘빨리 달린다’처럼 용언을 꾸미는 부사이고, ‘빠르다’는 ‘빠르고, 빠른’으로 활용하는 형용사입니다. 동작을 뜻하는 ‘공부’도 ‘공부를 한다’처럼 조사가 붙으므로 명사입니다.
품사 문제를 풀 때 확인할 순서
헷갈리는 단어는 아래 순서로 걸러 냅니다.
- ‘이/가’나 ‘을/를’을 붙여 봅니다. 붙으면 명사·대명사·수사 중 하나입니다.
- 모양이 바뀌는지 봅니다. 활용하면 동사나 형용사이고, ‘이다’만은 조사로 봅니다.
- 바뀌지 않고 꾸미기만 하면 대상을 봅니다. 체언을 꾸미면 관형사, 용언이나 문장 전체를 꾸미면 부사입니다. ‘바로 옆’처럼 부사가 명사 앞에 오는 예외는 ‘바로 간다’처럼 용언도 꾸밀 수 있는지로 구별합니다.
- 용언이면 ‘-는다’와 명령형을 넣어 동사인지 형용사인지 가립니다.
‘그는 새 신발을 신고 빨리 달린다.’에 적용하면 ‘그’는 조사가 붙은 대명사, ‘새’는 ‘신발’을 꾸미는 관형사, ‘빨리’는 ‘달린다’를 꾸미는 부사입니다. ‘신고’는 기본형 ‘신다’를 ‘신는다’로 바꿀 수 있고 ‘달린다’는 이미 ‘-ㄴ다’가 붙은 꼴이므로 둘 다 동사입니다. ‘키가 큰 형은 아직도 큰다.’에서는 ‘큰’이 ‘키가 크다’로 풀리는 형용사, ‘큰다’가 ‘-ㄴ다’가 붙은 동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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